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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약 던지기 '좌표' 끈질기게 쫓았다…100억어치 찾아낸 경찰 [뉴스원샷]

2021-11-12 26 Dailymotio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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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최경호 내셔널팀장의 픽: ‘뛰는’ 마약상 위에 ‘나는’ 경찰
  지난 4월 20일 서울시내 한 호텔. 마약조직을 쫓던 경찰관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. 6개월 수사 끝에 급습한 객실 곳곳에서 마약이 쏟아진 겁니다. 경찰은 이날 필로폰 1098g 등 마약 38억 원어치를 압수합니다.
 
마약을 확보한 경찰은 수사가 진전될수록 심상치 않은 조짐을 감지합니다.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마약 거래방식이 치밀해진 겁니다. “마약상들이 한 달 전 미리 숨겨둔 ‘좌표’부터 찾아야 했습니다. 서울, 부산, 창원, 제주 등 안 가본 곳이 없죠.”(전남경찰청 마약수사대)
 
경찰이 말하는 ‘좌표’란 각지에 숨겨진 마약의 위치를 말합니다. 마약을 먼저 숨겨둔 뒤 구매자가 나타나면 장소를 알려주는 방식입니다. 판매자와 구매자가 장소를 지정해 마약을 놓아두는 이른바 ‘던지기’가 한 차원 진화한 것이랍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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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한 달 전에 숨긴 마약…CCTV 삭제 기간 겨냥
  마약은 전국 곳곳의 에어컨 실외기와 가스통 배관, 원룸 난간봉 등에 숨겨졌습니다. 폐쇄회로TV(CCTV)가 없는 으슥한 뒷골목이 은닉장소가 된 겁니다. 경찰 입장에선 한 달 전 만들어진 ‘좌표’를 찾지 못하면 수사 자체가 어려웠다고 합니다. 간신히 인근 CCTV를 확보하더라도 통상 한 달이면 CCTV 영상이 삭제된다는 점을 노린 탓입니다.
 
조그마한 의심에도 마약상들이 종적을 감춘 점도 수사를 어렵게 했답니다. 마약 거래 때 쓰는 은어를 헷갈리거나 “직거래를 하자”고 운만 띄워도 자취를 감춘 겁니다. “조금만 의심을 사도 텔레그램 방을 폭파했다. ‘당신 경찰이지?’라는 말과 함께였다.”(전...
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25454?cloc=dailymotion